지방의료원 설립 탄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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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설립 탄력 ‘기대감’
  • 백승목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22일 19시 4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23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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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강화 공약 후보들 국회 입성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21대 국회에 대전과 충남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후보들이 대거 입성에 성공하면서 지방의료원 설립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대전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개 지역구 전석을 싹쓸이하며 오랜기간 차질을 빚은 대전의료원 설립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은 총선 결과 동구 장철민, 중구 황운하, 서갑 박병석, 서을 박범계, 유성갑 조승래, 유성을 이상민, 대덕구 박영순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한 정당이 대전 지역구 전석을 차지한 것은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속에 2004년 치러진 제17대 총선서 열린우리당이 6석을 차지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전의료원 설립은 총사업비 1315억원, 17만 8000㎡ 규모로 동구 용운동에 설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중 경제성 확보 과정에서 발목이 잡혀 오랜 기간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이 힘을 합해 대전의료원의 조기 건립이 힘을 얻을지 관심을 모은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도 총선 유세과정에서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운영을 공약한 바 있다. 이 공약은 당시 민주당 후보와 대립된 공약으로 선거운동 당시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예산 측정이나 인력 충원 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의료인력 공백 문제에 대해 성 후보는 "서울대병원은 국가기관 기준에 맞게 공고를 내 파견 의사를 뽑은 것이고 일반 개인병원도 의사가 그만두면 리크루팅을 한다"며 "서울대로 의료 인력을 빨리 충원해 달라고 요청하면 문제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