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총괄지휘 권한 등 강화 전망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이하 감염병센터) 조직개편(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청주시 4개 보건소의 감염병 관리를 총괄하기 위해 감염병센터 신설을 추진하기 위한 신설(안)을 자치행정과에 접수했다. 감염병센터는 신종 감염병 등의 확산방지와 신속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현재 상당·서원·흥덕·청원보건소의 감염병관리팀이 관할구역의 감염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상당보건소가 선임보건소 역할로 모든 감염병에 대한 총괄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나 총괄지휘 권한 등은 미미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센터(안)는 감염병관리팀을 과 단위로 높여 감염병에 대한 대응·예방·방역 업무 등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A형간염 등 유행 감염병과 해외유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하는 방향으로 세워졌다. 이와 함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감염병 발생 시 의료기관,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염병센터 논의에 힘이 실린 것인지 주목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청주시는 조직인력, 감염병 대응센터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감염병센터 조직개편(안)에 대한 공문이 접수된 것은 있으나 현재 상반기 조직개편이 완료된 뒤 향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인력, 감염병센터의 효과 등 검증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때 상당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본부가 구성됐으나 지휘체계가 모호해 신속한 대처에 애로사항 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휘체계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속해서 발생해 예방강화와 종합적 관리계획 수립·시행의 필요성이 있어 조직개편(안)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센터는 천안시에서 지자체 최소로 지난 2017년 5월 개소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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