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자연휴양림과 국립공원 등 실외시설 일부를 재개장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정착하면서 수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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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연휴양림과 생태탐방원 등 체류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내일(21일)부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43곳, 수목원 2곳, 치유의 숲 10곳, 국립치유원부터 입장을 허용한다. 다만 숙박시설은 개장하지 않는다.

개인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중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시설은 국립시설에 준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시 10인 미만 규모 숙박시설과 실내 전시관에 대해 운영재개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경우 야영장과 10인 이상 숙소, 산림교육센터 등의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 2만4000여개도 지역별 여건과 밀접 접촉 등 시설 특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가 운영재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공공 실외체육시설 운영을 재개하는 경우 방역 세부지침을 준수하고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방역 세부지침은 방역조치 완료 후 운영재개, 유증상자 및 최근 2주간 해외 이용 경험자 이용제한, 운영시간. 이용인원 등 제한으로 이용자 분산 이동, 이용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는 감기와 같은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는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를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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