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말다툼 시작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SNS에서 선배 조직원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대전 도심에서 패싸움을 일으켰던 폭력조직원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전지역 폭력조직 A파 조직원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과 싸운 B파 조직원 8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각 조직원들은 지난달 3일 오전 2시 30분쯤 대전 서구 한 골목길에서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싸움은 B파 한 조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A파 선배 조직원을 조롱한데 대해 A파 조직원들이 화가 나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원 대부분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달아났으나 경찰은 목격자 및 CCTV 등을 통해 달아난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에서 조폭들이 싸우면 시민들이 불안감과 위협을 느낀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구속을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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