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리 더블바 교정술’ 개발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 천안병원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오목가슴 교정 수술 명의인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가 최근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Doubly Double Bar Technique)’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가 개발한 교정술은 가슴기형 교정 수술법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 교정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심한 새가슴과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까지도 완벽하게 교정해낸다.

이 교수는 SCIE저널 General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2020년 3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의 우수성을 학계에 알렸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심한 새가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등 정상 복원이 어려운 가슴기형들을 성공적으로 교정시킨 사례들을 보고했다.

그는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에 대해 “교정 실패율이 0%일 정도로 다른 교정술들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가슴기형 교정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정에 사용된 금속 막대들은 2~4년 후에는 제거되는데, 환자의 가슴뼈 성장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승진 교수는 “안전하고 재발 없는 오목가슴 교정을 위해 십수 년간 지속적으로 교정술을 보완 발전시켜 왔는데 드디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슴기형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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