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총 3292명 혜택 돌아가
이사회, 올해도 체계적 사업 추진
청소년 해외연수·향토장학금 확대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 (재)영동군민장학회(이사장 박세복 영동군수)가 올해도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며, 지역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장학회는 2003년, 영동군을 이끌어 갈 향토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돼, 올해 설립 17년째를 맞았다. 군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쑥쑥 커가며, 실효성 있는 장학 사업을 전개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군민의 따뜻한 정성과 군 출연금, 민간 후원금, 이자 수입금 등을 합쳐 188억 9000여만의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총 3292명의 학생에게 28억 8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학생들의 무한한 열정과 꿈을 뒷받침했다.

올해도 군민들과 같이 마련한 튼튼한 기반아래, 지역실정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재)영동군민장학회는 최근 장학사업의 체계적인 운영과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재)영동군민장학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사들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장학사업도 체계적으로 펼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체험과 지식 습득으로 견문을 넓혀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해외연수도 기존 중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유원대학교 신입생에만 지원하던 향토장학금을 국내 대학교 입학생에게까지 확대한다. 또한, 270여명의 성적 우수 장학생 등을 선발해 대학생 150만원, 고교생 50만원, 초·중학생 3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장애인으로 등록된 초·중·고등학생 이외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초·중·고등학생 자녀까지 희망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힘을 합쳐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해 지역인재 육성기반을 강화한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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