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부흥군의 복국운동정신을 기리는 위령제가 19일 청양군 목면 지곡리 두릉윤성 유적지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백제부흥군의 복국운동정신을 기리는 위령제가 19일 청양군 목면 지곡리 두릉윤성 유적지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두릉윤성보존현창회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는 초헌 윤안수 면장, 아헌 전갑수 현창회장, 종헌 이정상 지곡2리장이 잔을 올렸다.

두릉윤성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백제 멸망(660년) 이후 한산의 주류성과 예산 임존성, 유성의 내지성과 함께 백제부흥군의 4대 거점 중 하나였다.

당시 사비성이 함락되자 병관좌평이던 정무 장군은 자신의 부하와 유민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본격적인 부흥운동을 시작, 한때는 사비성 부근까지 진격하는 등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나당연합군에 비해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8일간 혈투를 벌이다 패배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이다.

윤안수 면장은 “위령제는 목숨 바쳐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던 백제부흥군 영령들을 기리며 그분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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