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경제포럼 창립 5주년을 기념해 31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염홍철 시장이 행정환경의 변화와 시정방향에 대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禹熙喆 기자>
대전시는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조례를 올해 안에 제정키로 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31일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대전경제포럼 창립 15주년 특별 세미나에 참석, 특강을 통해 3대 지역현안을 원도심활성화와 교통문제, 지역경제활성화라고 제시하고 "동구나 중구지역 등 원도심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조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현재와 같은 시장경제 원리라면 시민들은 둔산에 빌딩을 건축하지 동구에 집을 짓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구나 중구에 짓는 것이 유리하도록 여러 가지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특별조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조례 초안을 작성하고 4일 관련 실·과장 회의를 거쳐 입법예고한 후 올해 안에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밝힌 특별조례 초안 내용에는 원도심 권역과 지원 내용, 대상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기금을 설립해 원도심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업자금 지원과 저금리 융자 등 자금 혜택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대폭 완화해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염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중심의 종합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을 비롯, 동서관통도로 개통, 동남부 신시가지 조성과 민족사 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의산업·관광산업·문화산업 등 신 3차산업 육성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시내버스 시스템 전면 개편, 경전철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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