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획·기술개발·인재 양성 노력
1999년 IITA서 출발…2014년 재구성
올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중심 재편
10대 핵심산업·5대 핵심서비스 집중
드론·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키워
대학 ICT연구센터 등 인재양성도 앞장
기업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 눈길

▲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 가족친화우수기관 인증식
▲2020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CT분야 R&D 기획 및 기술개발·인재양성·기반조성·표준화 사업 평가, 성과확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ICT R&D 전담기관이다.

1999년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으로 출발해 2009년 기능이 분리된 후, 2014년 6월 급변하는 ICT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분리된 ICT R&D 관리기능을 통합 재구성해 출범했다.

IITP는 국가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인프라 조성,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지원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ICT기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사람 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정부 추진정책 및 투자방향에 맞춰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기반과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 Program Manager) 중심의 연구개발(R&D)기획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양자암호통신·홀로그램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위험감수형·목적지향형 중심의 기술개발 신규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5G+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10대 핵심산업 및 5대 핵심서비스 육성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10대 핵심산업은 △네트워크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VR·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CCTV △드론 △커넥티드 로봇 △차량용 5G 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이다. 5대 핵심서비스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가 있다.

또 재난안전·복지증진·도시환경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ICT 기반 사회문제해결형 R&D’의 경우 사회기술 혁신지도를 활용한 과제기획 등 추진체계 개선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를 산업 혁신으로 연결하는 ‘이어달리기형 R&D’, 다수 연구자가 경쟁을 통해 최고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쟁형 R&D’ 방식 등 R&D지원체계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재양성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ICT연구센터, 인공지능대학원과 같은 연구·교육과정을 신규 지원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국에서 공동연구,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ICT핵심기술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 문을 연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경우 올해 ‘42 SEOUL’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해 학생 스스로 배우고 동료와 협력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창의적인 SW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ICT기술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출연연 등 연구기관을 통한 사업화 맞춤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5년(2020년~2024년)간 총 사업비 3224억 1000만원(국고 2320억 2000억원) 규모의 사업인데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사를 최종 통과해 올해 4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접수 결과 약 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선정심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부터 당해 과제착수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력이 약한 기업의 필요기술을 전문연구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업에게 R&D 바우처를 지원하고 전문연구기관에게는 정부가 직접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중소기업 R&D 지원방식이 예산에서 ‘기술지원’으로, R&D 체계가 연구기관 중심에서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요기술에 대한 연구자와 연구기관 정보를 상시 제공·추천·매칭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시범 구축·운영 중에 있다. 기업들의 ICT R&D 우수성과를 홍보하고 기술이전 촉진을 위해 정부지원을 받은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및 기업이 주요 기술을 전시하고 이를 수요자와 공급자간 비즈니스 마케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장인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매년 마련해 오고 있다. 이밖에 ICT 미래예측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정보 조사·분석을 통해 ‘주간기술동향’, ‘월간 ICT 산업동향’, ‘ICT Insight’ 등의 정기 간행물을 발간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ICT 동향정보를 적시 제공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ICT시장·산업·기술 흐름과 관련해 차년도 핵심 이슈를 미리 뽑아보고 대비할 수 있도록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 행사를 주관 개최함으로써 매년 산·학·연 등 ICT분야 전공자나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IITP는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사회적 책임 이행과 일·가정생활 양립을 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현충원 1사 1묘역 가꾸기, 김장 만들기·연탄 배달, 목공용품 제작과 다양한 희망봉사와 임직원들의 기부로 적립된 나누미 기금 후원 등 지역사회를 가꾸고 취약계층 돌봄 활동에 매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기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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