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잠재수출대상 국가 공동위 등 총괄지원
올해 IAEA 총회 참석… 국내 원자력 정책 홍보 등 추진
기술기업 해외진출 확대·연구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 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협력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원자력 모범국가로 성장했다. 그 국제적 위상과 자부심 뒤에는 국내 원자력협력의 중심축을 담당해온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이 있다. 협력재단은 인력 양성·교육지원, 해외시장 진출기반 구축, 원자력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확립, 글로벌 우호협력관계 및 교류 증진 등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원자력 협력의 허브, 세계일류의 원자력 모범국가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시대적 부름을 받은 협력재단은 오늘도 미래 행복에너지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원자력 기술의 전략적 세계화

협력재단은 국내 유일의 협력 전문기관으로 IAEA, OECD/NEA 등 주요 원자력 국제기구의 정책결정회의 참여와 원자력 분야 주요 선진국 및 잠재수출대상 국가와의 공동위원회, 협의회 등을 통한 원자력 협력 활동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사회 내 아국의 위상강화를 목표로 오는 9월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64차 IAEA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정책을 알리고, 원자력과 관련한 지구 공통 문제 대응, 미래 원자력 기술 협력 및 진출확대를 위한 양자면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 원자력 기술전시관을 구성 및 운영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UAE와의 원자력 연구개발 실무그룹 기술점검회의, 한·불 원자력 공동위원회와 한·중 원자력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자간 전략적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원자력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인재양성

국내 원자력 인력양성의 길잡이로서 최고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선제적, 통합적 지원이 이뤄진다. 미래 연구인력 역량개발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는데 국내 원자력 유관전공 학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해외교육 참가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원자력 글로벌 인턴십’이다. 해외 원자력 국제기구, 국립연구소, 대학에서 5~6개월간 업무·연구에 인턴 자격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외 다양한 지원사업은 협력재단 홈페이지(konico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협력 거버넌스 활동으로는 원자력교육협력협의회, 원자력학과장간담회 등 국내 원자력 분야 산·관·학·연 20여개 교육훈련 기관 간 협력 거버넌스도 운영된다.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개발도상국간 원자력 인력양성 협력 사업 역시 추진된다. 국내 원자력 기술에 관심을 가진 개도국을 대상으로 인력양성, 기술인프라 도입 준비를 지원하며 수출 가능성을 제고한다.

이밖에 원자력 분야 전문인력 실태조사 등 수급통계 자료 생산을 통한 정부의 정책 지원을 돕고 있다. 국내 원자력공학 전공 운영대학에 대한 통계 조사(입학·졸업·취업·전과 등)를 실시하고, 신규 원자력 인력양성사업 기획, 원자력 연구개발 5개년 계획 등 정부정책개발에 참여 한다.
 

▲ 제64차 IAEA 정기총회 및 기술전시회 참가 모습.  협력재단 제공
▲ 제64차 IAEA 정기총회 및 기술전시회 참가 모습. 협력재단 제공

◆원자력 해외시장진출의 성공파트너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기업의 협력파트너로 해외진출확대 및 신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사선 기술 기업의 수출활동 활성화를 위한 사업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 도모 및 수출을 확대하고, 매출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해외공동전시회 △방사선기업 수요맞춤형 지원 △수출초기기업 컨설팅 지원 △수출·무역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사선 기업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원자력기술수출지원협의회, 아톰엑스포트클럽 등 민·관 및 기업 간 협력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수요확대에 따라 예산 증액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방사선기술기업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의 경우 2016년부터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공동전시회 다변화 등을 위한 예산 확대가 요구된다.

◆한국GIF사무국 운영으로 역량 강화

협력재단은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국제포럼(이하 GIF)’의 한국사무국 운영 맡고 있다. GIF는 기존 3세대 원전시스템에 비해 혁신적으로 강화된 시스템 관련 기술개발 및 제도 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하는 조직이다. 포함된 14개국 중 한국은 2001년부터 창설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협력재단은 한국GIF사무국 운영을 통해 GIF 추진위원회, 기술위원회, 협력협의회 등 GIF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 GIF 이슈 리포트 등 정책자료 생산 및 성과확산을 위한 정기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있다.

◆원자력 협력정책의 싱크탱크

국가 원자력 협력정책 개발활동의 모든 이슈를 아우르는 싱크탱크로서 정부의 원자력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원자력 국제협력 정보포털 운영 및 국제협력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이슈리포트 발간 등 정보서비스 제공한다. 원자력진흥종합계획 등 국가계획 수립 시 국제협력 분과에 참여하거나 주요 협력국 원자력현황 및 IAEA, GIF 등 국제기구 현황 핸드북 등 다양한 정책 지원 자료도 생산한다. 아울러 방사선 시장동향 보고서, 각국의 정책동향·전략보고서 등을 기획·생산해 정부의 정책지원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협력재단 측은 “앞으로도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은 세계 일류의 원자력 선진국, 원자력 수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국제협력, 교육훈련 및 수출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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