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수출국 보호주의 강화 속
수출 확대해 소득 증가 도모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등도 일부 먹거리 및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거나 시행 예정이다. 도는 이와 반대로 세계 식량 수출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쌀 수출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쌀의 경우 식량 위기 우려의 가능성이 희박하고 자급률 또한 높아 가수요에 대한 가격 폭등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 배경이다.
그동안 충남 쌀은 2018년 호주, 홍콩, 네덜란드 등에 357t(74만 3000달러), 2019년 호주, 말레이시아, 이라크, UAE, 홍콩 등에 343t(89만 9000달러)을 수출했다.
올해는 3월말 기준 호주와 네덜란드, 이라크, 두바이, 프랑스 등에 180t, 41만 3000달러 수출을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52%의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기반이 되는 RPC 시설 현대화를 위한 고품질쌀 브랜드를 육성(2개소 79억원)하는 동시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5개소 60억원)을 강화한다
또 집진시설 개보수사업(7개소 27억원)을 실시하고 통합 및 노후 RPC(DSC) 시설 장비 지원(21개소, 47억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충남쌀 우수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포장재 개발 및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충남 쌀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