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주민 의견 접수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청주산업단지 인근 완충녹지를 보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복대동 완충녹지의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주민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는 일몰제가 적용돼 오는 7월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완충녹지 70곳, 116만㎡ 중 복대동 완충녹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도시계획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복대동 완충녹지는 산업단지와 인접해 완충녹지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시는 복대동 완충녹지 전체 6만 7400㎡를 녹지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주민이 장기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2만 2600㎡만 보전하기로 했다. 나머지 4만 4800㎡는 도시계획에서 풀어주고 지난 6월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5년간 유예된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 대상 지역에 빠르면 오는 6월부터 협의 보상에 들어가 2024년까지 모두 매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애초 복대동 완충녹지 전체를 보전할 계획이었으나 주민과 협의해 폭 10m 정도만 녹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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