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중 생긴 갈등 해소, 시민 화합 차원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4.15총선 충주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이종배 당선인에 대한 각종 신고와 고발을 모두 취하기로 했다.

김 전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충주 시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충주가 재보궐 선거가 많았다는 오명이 더 이상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에 대해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합해 충주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충주시민들의 고견을 받들어 충주발전을 위해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4.15총선 충주선거구는 통합당과 민주당 양측이 호별 방문, 식사제공,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역대 최고 혼탁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김 후보의 참패의 원인이 네거티브 선거를 치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전 후보의 고소·고발을 취하했지만 앞으로 이 당선인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경제도시 충주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많은 공약을 내세우며 분전했지만 '중단 없는 충주발전을 만들겠다'는 이 당선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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