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향토기업 ㈜아리바이오 H&B
천연물 추출물 건강기능식품 개발

▲ 건강기능식품 제조·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 전문기업 ㈜아리바이오 H&B 전경. ㈜아리바이오 H&B 제공
▲ 댕댕이나무 열매.
▲ 댕댕이나무 열매.
▲ 이정옥 대표
▲ 이정옥 대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앞장서겠다.”

건강기능식품 제조·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 전문 기업 ㈜아리바이오 H&B 이정옥 대표의 각오다. 이 업체는 제천 2바이오밸리에 공장을 둔 향토기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만성 기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업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과 개선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천연물인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로 만든 이 식품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8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는 2014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비알코올성 간 질환은 전체 지방 간 질환 비율에서 무려 80%를 차지한다. 예전에는 술로 인한 간 질환이 많았다면 이제는 ‘비알코올성 간 질환’ 비율이 급증해 그만큼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해졌다는 반증이다.

이정옥 대표는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부터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물 연구를 시작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최근까지 국내 의료 기관의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확인했고,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원료로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을 “올해 안에는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그리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적당히 챙겨 먹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폴란드 Wroclaw 대학의 연구 논문에서도 확인됐지만 댕댕이나무 열매가 무기질과 비타민, 우수한 항염·항산화 작용을 근거로 간 보호에 우수하다는 것으로 나와있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식품으로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식품 출시는 ‘약초의 고장’ 제천의 댕댕이나무 열매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자체와 계약 재배를 통해 관련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기업과 지배 농가가 상생하는 모델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만성 기저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라며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출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업체는 최근 미국에 레드랩 손소독제 (250ml) 2만개를 첫 수출했으며, 앞으로는 10만개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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