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부방만들기 모금활동도 진행

▲ 지난 17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는 심천면에 거주하는 다둥이 가정 이 모(50) 씨 집을 방문했다. 이 가정은 9남매를 둔 다자녀 저소득 가구로,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가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9남매 다둥이네 막둥이 백일상은 꼭 우리 회원님들이 함께 와서 손주처럼 축하해 줍시다"

영동군 심천면의 한 다둥이네 가정이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해졌다.

지난 17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는 약속을 잊지 않고, 심천면에 거주하는 다둥이 가정 이 모(50) 씨 집을 방문했다. 이 가정은 9남매를 둔 다자녀 저소득 가구로,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가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은 준비해온 케이크와 떡, 과일에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더해져, 푸짐한 막둥이의 백일상이 차려졌다.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해온 내의와 장난감 등 선물 꾸러미를 풀며, 막둥이의 백일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회원들은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친 배선·배수구 공사, 싱크대 교체, 도배·장판 교체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집안 청소나 가재도구 정리, 이불세탁 등도 도왔다. 또한, 영동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심리 상담과 치료도 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들의 웃음과 행복 찾기에 나섬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현숙 협의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과 화목으로, 행복한 다둥이 모범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아이가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봉사회 영동지구협의회는 넉넉하지 않지만, 행복한 아홉 남매를 돕고자 대한적십자사에 끊임없는 도움을 요청했고, 대한적십자사는 아이들의 놀이방과 공부방 조성을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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