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무 현황 보고회 참석
공약사업 추진방향 제시 전망
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등도 논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당선의 기쁨을 뒤로한 채 20일부터 업무보고를 통해 본격적인 시정 챙기기에 나선다.

5개월여에 걸친 시장 공백으로 인해 주춤했던 현안 사업을 파악하고, 선거 기간 내세웠던 공약 사업의 추진에 대해서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업무보고에서 박 시장이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공모와 관련해 어떤 주문을 내릴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2020년 주요 업무 현황 보고회’에 참석한다. 보고회는 시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 구청 순으로 이어지며 읍면동 보고는 생략된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보고회에서는 주요 업무 추진상황 및 기타 현안사항 등에 대한 부서별 보고에 이어 토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고회는 △20일 기획경제국, 부시장 직속, 행정안전국 △21일 복지문화국, 농업환경국, 건설교통국 △22일 서북구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맑은물사업소, 도시건설사업소, 문화도서관사업소, 동남구청, 서북구청 순이다.

우선 20일 기획경제국 업무보고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급격히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 복지문화국 보고에서는 임원진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천안문화재단(이하 재단)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은 지난 2월 초 안대진 전 대표이사와 선임직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된 상황이다. 재단은 그간 문화사업국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임원진 공모 시기를 4.15 총선 및 시장 보궐선거 이후로 늦췄다.

재단은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주최·주관하고 천안예술의전당을 운영하며 각종 공연과 생활문화행사도 지원한다. 올해 재단의 예산은 약 91억 5000만 원이다. 재단의 이사장은 천안시장이다.

재단은 이달 중 신임 대표이사와 선임직 이사 공모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시와 공연이 예정된 일정대로 추진이 안 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임원 공모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공약 사업들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LL New 천안’을 기치로 내건 박상돈 시장은 선거 기간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 환승 도입과 심야버스 도입 등의 ‘스마트 대중교통체계 구축’, 불당동 체육부지 내 ‘패밀리 테마파크 조성’, 독립기념관 문화예술전시관 증설 및 K-아트 엑스포 격년 개최 추진, 고령화 농업인 대책 수립 및 농민 수당 인상 등을 공약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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