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용문초 최미경 교장
긴급돌봄교실 참여 ‘눈길’

▲ 최미경 교장이 교장실에서 학생과 미술시간을 갖고 있다. 용문초 제공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금산 용문초등학교 최미경 교장이 코로나19로 운영되는 긴급돌봄교실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최근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그중 유독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한 학생은 최미경 교장과 뜻깊은 미술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주 2회, 1시간씩 교장실에서 최 교장은 학생에게 일상생활 그리기, 좋아하는 그림책의 장면 그리기 등을 직접 지도하며 작고 소중한 미술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최 교장은 “3년간 일상을 그렸던 그림과 일기들을 우연히 보게 됐다. 말로는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림으로 더 정확히 표현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아이가 연필로 스케치하고 물감으로 색칠할 때면 서툴지만 행복해 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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