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는 100만 7000가구, 농가 인구는 224만 5000명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1.3%, 3% 감소한 수치다.
전체 대비 농가 비율은 5.0%, 농가 인구의 비율은 4.3%로 각각 전년보다 0.1%p 0.2%포인트씩 하락했다.
통계청은 고령에 따른 농업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인구 감소세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연령별 인구 분포를 보면 65세 이상은 104만 6000명으로 전체 농가의 46.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9%p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14.9%)보다 훨씬 웃돌았다.
이 중 70세 이상은 전년(74만5000명)보다 8000명 늘어난 75만 3000명(33.5%)으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60대 60만 7000명(27.1%), △50대 37만 9000명(16.9%)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과 60대는 증가한 반면, 5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다.
농가를 가구 유형별로 보면 2인 가구가 전체의 55.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1인 가구(19.7%), 3인 가구(13.2%)순 이었다.
전년보다 1인 가구, 2인가구는 증가했지만 3인 가구 이상은 감소했다.
전체 농가의 57.9%는 전업 농가, 42.1%는 겸업 농가였다.
전업농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11만 4000가구), △전남(8만6000 가구, △경남(7만6000가구), △충남(7만2000가구) 순이다.
경영 형태는 △논벼(39.1%), △채소·산나물(22.8%), △과수(16.9%) 순으로, 전년 대비 식량작물 농가는 증가하고 약용작물, 채소·산나물 농가는 감소했다.
충남은 전체 논벼 농가의 17.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로 보면 논벼는 충남, 채소·산나물은 경남, 과수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