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최근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과실 피해 예방을 위해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16일 토마토 재배농가에 온실 환경 관리를 당부했다.

토마토 식물체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온실 내 온도보다 낮을 경우 이슬이 맺히게 되고 이슬이 맺힌 부위는 햇볕에 의해 온도가 상승해 열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된다.

도 농기원은 이슬 맺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실 내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해가 뜨면 바로 환기해 온도 상승 속도를 조절하고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찬 공기가 식물에 직접 닿게 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측창을 치마보다 낮게 열고 점차 높이를 올려야 한다.

또 저녁에 내부 온도가 18℃ 정도로 떨어지면 2·3중 비닐이나 보온커튼을 쳐 최저 온도가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온도차를 줄이고 해뜨기 직전에 난방을 해주면 이슬이 맺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이문행 박사는 "잎과 과실의 피해 부위를 통해 잎곰팡이병,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감염될 우려도 있다"며 "당분간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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