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때부터 개발 가시화됐지만 사업성 검토 등 공전 거듭해
대전시, 최근 심의 거쳐 승인… 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등 속도
착공 시점 내년 상반기 전망…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성장 기대↑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 해제절차 완료와 함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개발을 위한 본격 절차에 착수할 계획으로 숙원사업 해결과 함께 이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 결정(변경)안을 공고했다.

연축지구 개발사업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 총 24만 8651㎡에 주거단지와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 구축 사업이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앞서 민선4기때부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됐지만 사업성 검토 등에서 시행착오로 인해 공전을 거듭하던 끝에 지난해 1월 LH대전충남본부가 제안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이 수용되면서 다시 궤도에 올랐다.

이후 개발사업 부지 개발을 위한 최대 관건이었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절차에 착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국토부 및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해제를 완료한 상태다.

해제 규모는 사업면적 24만 16501㎡ 중 23만 1912㎡에 달한다.

시는 개발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방침이다.

이 같은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시는 공사 착수 시점을 2021년 상반기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개발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연축지구에 들어설 대덕구 신청사 관련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신청사 건립 추진방법과 절차 등도 용역을 통해 제시될 예정이다.

신청사와 함께 연축지구에는 1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및 물류시설, 첨단산업단지 등이 함께 조성돼 복합행정타운 기능을 하게 된다.

또 대덕구 문지동과 연축지구를 잇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와 대전 도심 외곽순환도로사업의 일환인 동북부 순환도로(비래동-와동-신탄진동) 등 연축지구 통과도로 사업도 함께 가시화되면서 교통 요충지 역할 가능성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교통망 축은 연축지구 내 예정된 첨단산업단지 등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해 도시성장의 기대감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시 역시 이러한 점을 감안해 도로 구축에 대한 적극 지원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은 행정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개발을 통해 대덕구의 정주여건 조성 및 기업유치 등으로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동안 단절됐던 북부권과 남부권의 균형발전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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