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검찰과 경찰 출신 대결로 주목받은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총선서 경찰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이 검찰 출신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임 당선인은 지난해 말 경찰청 차장에서 퇴직한 뒤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계 입문한 지 2개월만에 재선의 경 후보를 물리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지난 1월 19일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은 꾸준히 구애하며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과 경찰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 그가 적임자라고 판단해서다.

임 후보는 현 정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경찰청을 대표해 출석했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 과제를 진두지휘한 경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임 당선인이 공천권을 손에 쥐었지만 임해종 당협위원장 등 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던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해 선거 여정은 쉽지 않았다.

민주당 임해종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 당선인과 경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그러나 임 당선인이 정치 신인으로 조직의 열악함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선거 초반 고전했다. 경 후보의 중진 의원 인물론 부각과 탄탄한 조직력 등에 임 당선인은 열세를 보이는 듯했다.

임 당선인은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 일류 정치 실현 등을 호소하며 표심을 파고들었고 뒤집기에 선공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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