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 당선인이 4·15 총선에서 정치1번지 청주 상당 선거구를 '탈환'했다. '흙수저'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정정순 당선인이 또 하나의 신화를 작성한 것이다.

상당 선거구는 지난 19~20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계열 정당이 잇따라 깃발을 꽂았던 곳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險地)'였다는 얘기다. 정정순 당선인은 4만 5707표(47.09%)를 획득해 4만 2682표(43.97%)에 그친 통합당 윤갑근 후보를 '초박빙'의 승부 끝에 눌렀다.

그는 "40년 넘게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안목(眼目)'을 키우며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며 "특히 정부예산 확보의 '실전적 노하우'를 십분발휘해 상당 유권자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정순 당선인은 18세에 '고졸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청주시청 수도과를 시작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 및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장 등을 거쳐 '1급'에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비고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 국장을 역임한 기록도 갖고 있다. 정계에 입문해선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 2위에 그친 좌절도 맛봤다.

정정순 당선인은 "조부모·부모·손자녀 공동주거형 아파트와 학부모 부담 없는 영유아 무상교육, 국가스마트팜밸리 유치 등 총선공약 실현을 위해 발품을 팔겠다"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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