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4·15 총선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변재일 의원이 5선을 달성했다. 애초 손쉬운 승부가 예견됐지만 개표 초반 접전끝에 김수민 미래통합당 후보를 825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변 의원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디뎠다. 제7대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후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옛 청원군을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했다. 청원군에서 내리 3선을 한 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청원 선거구는 4선의 변 의원과 초선의 김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 6일 충청투데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변 의원은 50.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1.7%에 그친 김 후보를 18.9%p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하지만 15일 개표가 시작된 후 개표 초기 오히려 변 의원이 뒤지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였다. 변 의원은 청원 선거구에서 내수읍, 북이면, 우암동, 내덕1·2동 등 노년층이 많은 지역에서 패했지만 대규모 택지개발이 된 오창읍, 율량·사천동, 오근장동에서 승리하며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변 의원이 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선 그룹에 오르면서 향후 국회 내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내 최다선은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으로 6선이다. 다음이 5선 그룹으로 경기 수원시 무 김진표 의원과 변 의원이 여기에 속한다. 다만 1947년생인 김 의원이 1948년인 변 의원보다 1살 많은 것이 변수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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