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지역의 공동체 활성화와 먹거리 정책 중심에 설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이 17일 발기인총회를 갖고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역활성화재단은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획일적·하향식 지역개발에서 주민과 지역 주도 상향식 추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청양형 모델을 창출하는 기구다.

군은 지난해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통합형 중간지원조직으로 지역활성화재단 구성을 추진했다. 공동체 활성화와 선순환 경제구조 실현이라는 공적이익 추구와 지속가능성, 안정성, 독립성 등 요건을 갖춘 재단법인 형태 조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재단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도 주민 85.8%가 찬성하는 등 공감대가 있었고 이해관계자 조사결과에서도 지원조직 통합 필요성이 부각됐다.

군은 지난해 청양군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와 충남도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로부터 재단설립 적정성을 인정받았고, 이어 지역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발기인총회에서는 당연직 이사장인 김기준 부군수와 이사 1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창립취지서를 채택하고 정관 제정, 사업계획서 및 수지예산서 확정 등 안건을 처리한다. 지역활성화재단은 1실 2센터 54명으로 구성되며, 기존 부자농촌지원센터와 공공급식센터, 어린이급식지원센터, 대전 학하동 로컬푸드직매장, 대치면 탄정리 먹거리 종합타운을 지원하게 된다.

또 기획생산 체계 구축 업무와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재단은 충남도 설립허가를 거쳐 5월중 등기 절차, 6월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기초가 튼튼한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현장성, 그리고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역활성화재단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 주민자치, 마을 만들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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