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롯데갤러리가 오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정찬부 작가의 ‘YELLOW-변모된 공간’展을 연다.

정찬부 작가는 현대 산업사회의 대표 산물 중 하나인 빨대를 이용해 10년 이상 작업을 펼쳐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대를 집적해 만든 조형물, 노랑으로 단색화 된 작품, 레진을 이용한 신작들을 동시에 선보인다. 하나하나 일정 형태를 결정짓는 빨대의 의미보다 대상이 갖는 응축된 에너지의 전달에 주목한다는 평가다. 작가는 전시회에서 자연과 인공 부산물의 합일을 모색한다.

용도를 다하면 폐기되는 일회성 플라스틱을 이용해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자연물로 재창조한다.

이같이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은 재료 물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창의와 인공 사이에서 제시하는 상생의 대안이기도 하다.

작가는 치유와 위로도 전한다. 일상을 잠식한 코로나19 속에서 노랑으로 변모된 사각의 공간을 통해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한다.

특히 전시 대표작 ‘혼자서 당당히’는 노란 곰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다<사진>. 전시회 장소는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롯데갤러리다.

관람시간은 평일·주말 모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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