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송아지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을 주며 지역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유는 분만 후 1~2일 내에 나오는 우유로 일반우유에 비해 고형물·유단백·비타민A 등 다량 함유돼 있고

특히 외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면역글로불린이 풍부해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수적이다.

초유은행은 젖소에서 짜고 남은 초유를 철저한 위생검사 후 저온 살균해 냉동보관하다 초유가 필요한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 초유 공급을 위해 저온살균 방식을 채택, 품질과 상태를 비중계로 일일이 확인해 우수한 초유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어미소가 폐사했거나 젖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와 송아지가 기력이 약해 스스로 포유를 못하는 경우 등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초유를 공급함으로써 송아지의 폐사율 감소 및 각종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초유은행을 이용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뿐만 아니라 각 지소(북부·중부·남부)에서도 초유를 공급해 농가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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