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100선 이름 올려
“체류형 관광지 조성 온힘”

▲ 1000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단양군의 단양강 잔도·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사진은 단양강 잔도 야경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의 단양강 잔도, 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19’ 종식에 대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 19’ 진정 후 추진할 사업으로 국내 유망한 야간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은 ‘야간관광 100선’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야간관광 100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 281만 건을 분석해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으며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실시해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은 류한우 단양군수가 강조하는 체류형 관광도시 브랜드 정착에 힘을 싣고 있는 체험형 관광지로 2017년 개장 이후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한 해 단양강 잔도에는 32만 9077명이, 수양개빛터널에는 18만 952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함께 관광지 방문객 1000만 달성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친환경 데크로드 공법으로 조성한 트래킹 명소다.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을때 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개통 전부터 ‘한국판 잔도(棧道)’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단양군의 야행(夜行) 명소인 수양개빛터널은 방치되어 있던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을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해 큰 성공을 거두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에는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단양강 잔도를, 2019년에는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수양개빛터널을 선정하기도 했으며 은은한 야간경관이 더해진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은 단양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책임지고 있다.

이승희 군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됨으로 인해 국내외 관광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 19’ 종식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한편, 일상으로의 복귀를 대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야경의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에 따라 올 상반기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달빛 야간 팔경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