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25석·20대 27석…이번엔 28석, 정치력 신장만큼 올바른 선택 필수
이번국회, 지역현안 풀 모멘텀 기대, 스윙보터 충청권…마지막까지 긴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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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으로 4년 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300인의 선량(選良)을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관련기사 2·5면

21대 국회의 키를 잡고 능숙한 솜씨를 선보여야 할 사공(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7명)이 탄생하는 날로, 충청권에서는 대전 7명을 비롯해 세종 2명, 충북 8명, 충남 11명 등 총 28명의 차기 국회의원이 유권자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 여망이 모인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선 올바른 선택이 필수다.

충청권은 지속적인 의석수 확대로 정치력 신장(伸張)을 이뤄온 만큼, 이번 국회는 지역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권은 지난 19대 총선에선 25석, 20대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1석씩 증가하며 27석, 21대는 세종시 분구로 28석의 의석수를 확보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꾸준히 영토를 확장해온 셈이다. 이를 발판으로 21대 국회는 충청권 정치 도약의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요구다. 

대전은 4차산업혁명 거점도시로,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으로, 충남은 환황해권 중심지로, 충북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적임자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이번 총선부터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4·15총선 충청권 격전지 12개 지역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위에 있는 것과 달리,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미래한국당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격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진보진영인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등을 '분산’ 선택한 반면 보수진영은 한국당으로 표가 ‘결집’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내 1·2당을 중심으로 한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의 적절성 논란과 함께 창당 및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충청권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총선일을 하루 앞둔 14일 '스윙보터'인 충청권 민심은 아직까지 여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 정당의 일방적 승리를 안겨주지 않았던 충청 민심은 여전히 시계 제로 상태로, 여야 모두 판세를 백중지세로 보고 있다. 여야 모두 막판까지 충청에 화력을 집중한 이유다.

한편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관위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유권자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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