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찬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 충북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이종찬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충북육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14일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평생을 충북육상에 바쳐온 충북마라톤의 대부인 이 부회장은 청주고 재학 시절 전국체전에서 3000m 장애물경기 3연패를 달성했던 전국최강 선수였다.

1970년 하위권을 맴돌던 충북 마라톤을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한번 해보자'는 일념으로 30여년간 충북 마라톤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충북을 이끌며 대회 10연패와 더불어 통산 2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육상 지도자로 활약하면서 김기훈, 김원진, 손문규, 김덕영, 유영진, 이성훈, 안종화, 김미정, 박고은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고인은 1968년 청주고 졸업 후 충북대학교를 나와 교편생활을 시작으로 충북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장, 충북체고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퇴임 후 고인은 2015~2020년까지 5년간 충청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육상연맹 마라톤 특별훈련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청주의료원장례식장 특실 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음성군 소이면 미타사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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