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단체서 5261명 방문
관광객 1000만 조기돌파에 기여
농산물 직거래 판매도 25억 달해
올부터 관광지 요금 할인 등 추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코로나 19(이하 코로나)’ 조기 종식에 대비하고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자매도시들 간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도시 간 교류 및 방문 유치 노력으로 관광 홍보와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공격적으로 개최해 공식적으로 69개 기관·단체에서 5261명이 단양군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단양군 관광지 방문객 수 1000만 조기 돌파라는 큰 성과와 함께 1067만 3401명의 역대 최대 관광지 방문객 신기록 달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군에서 파악한 2019년 농산물 직거래 행사 총판매액도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수도권·대도시 지역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읍·면별 교류 활성화와 농산물 직거래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단양군 단양읍과 동해시 묵호동을 포함해 읍·면·동간 9건의 교류가 있었으며 단양군 주민자치협의회와 동해시 주민자치협의회 간 민간단체 교류도 6건에 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올해 단양군은 육군 37사단과의 우호교류협약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실무협의에 들어갔으나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협약 체결을 당분간 연기한 상태다.

또한 올해부터 자매도시 주민들을 위한 관광지 이용요금 감면, 인센티브 지원 등 맞춤형 시책도 추진된다. 군의 체류형 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소백산자연휴양림 등 인기 체험·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단양군민과 같은 20∼50%의 할인율(일부기간 제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지난해 12월 개정했다. 주요 관광지 요금을 감면받게 되는 9곳의 자매결연 도시 주민들은 모두 2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매도시의 기관·단체에서 30명 이상 방문 시 ‘유료 관광지 할인’, ‘버스 임차료 또는 식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군의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은 1999년 서울시 송파구, 부산시 부산진구를 시작으로 2000년대 충남 보령시,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 구리시, 서울시 은평구, 인천시 계양구와 2018년 서울시 구로구 2019년 대구시 남구 등과 체결했으며 축제 축하사절단, 직거래 장터 운영, 친선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해 돈독한 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군은 최근 코로나로 대구지역의 큰 피해 상황을 보며 지난 2월 자매도시인 대구 남구청을 방문해 응원 메시지와 생필품(830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유지 군 지역인구정책팀 주무관은 “정부에서 시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코로나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 경우를 대비한 고강도 경제 살리기 정책과 함께 자매결연 도시 확대 및 교류 활성화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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