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원격수업 기간을 연장하고 도서관의 임시휴관이 계속되면서 도서관 서비스도 언택트(untact, 비접촉) 온라인 지원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인 호서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개강 전부터 학생들의 학술정보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E-book과 오디오북 구매를 대폭 늘리면서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으로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후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이메일과 도서관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달라진 시스템을 안내하고 혼란을 최소화했다.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워킹스루 방식의 '선예약 대출서비스'를 시행하는데,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신청을 한 후 도서관을 방문해 입구에서 책을 수령 해가는 방식이다.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수령 시간을 분산 배치하고, 도서 반납기한은 등교 수업 이후로 연장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 접근은 제한되었으나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연구와 학습활동 지원을 위한 학술DB 이용교육을 Webinar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고, 대학생 커뮤니티 앱,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장훈 중앙도서관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여 이용자들의 연구와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실시간 원격수업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학생들과의 소통으로 안정적 학사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온라인 수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타 대학에 우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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