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경제적 어려움은 늘 삶을 좀먹는다. 나아가 정신까지 피폐하게 한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사회는 점차 불안해진다. 우리는 얇아지는 지갑에 빈곤의 위협을 느낀다. 결국 오늘도 삶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우리가 왜 고귀한 삶을 포기해야 하는가? 존 소포릭이 펴낸 ‘부자의 언어’는 이 같은 물음에 답을 제시한다.

우선 그는 ‘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다. ‘부’ 자체가 악은 아니며, 부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부란 결코 이룰 수 없는 남의 것’이라는 생각도 전면 부정한다. 즉 누구나 부를 통해 고귀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팁이나 방법론을 소개하지 않는다.

단 부를 향한 긴 여정에서 깨달은 가치를 친절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그가 제시하는 가치는 부의 원칙이라기보다 ‘삶의 원칙’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력도 독특하다. 그는 특별한 재능이나 기술, 뛰어난 학력 등 차별화된 경쟁력 없이 20대를 시작했다. 척추 교정사로 일하며 평범한 수입을 올렸지만 부를 추구하는 삶을 영위했다.

그 결과는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다. 책은 월북에서 출판됐다. 전체 396쪽, 정가 1만 6800원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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