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충청권 1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14일 대전·세종·충남·충북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대전 361개, 세종 79개, 충남 747개, 충북 505개 등 총 1692개 선거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선이 전개된다.

선관위는 이번 4·15총선 개표에서 선거 다음날인 16일 오전 7시나 돼야 당선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비례대표 당선자까지 발표하려면 같은 날 늦은 오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8㎝가 넘는 역대 최장 비례대표 투표용지로 인해, 투표지 분류기를 쓸 수 없게 되면서 일일히 수개표를 해야한다는 배경에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총선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에 따른 ‘투표참여 대국민행동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임을 유의해야 한다.

행동수칙에는 △마스크·신분증 준비 △투표소 입장 전 손 씻기 △투표소서 대화 자제, 1m이상 거리 두기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투표소 방문땐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유권자는 '4·15총선 투표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특히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 촬영 행위 △투표(용)지 훼손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 권유 행위 등이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편 이날 투표는 지역구와 관계없이 가까운 투표소에서 진행됐던 사전투표와 달리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에 표기된 지정 투표소에 방문해 선거권을 행사해야 한다.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분실해 본인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 할 수 없을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재확인이 가능하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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