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이달부터 도내 석면 피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석면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 일병인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을 앓고 있는 석면 피해자는 전국 4137명이며 도내 석면 피해자는 1590명(38.4%)이다.

현재 도내 석면 피해 생존자는 968명으로 도는 이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가정 방문이 필요한 석면 피해자를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방문 건강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의 폐 질환 전문의가 석면 피해자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 건강관리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석면 피해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증질환자에 대한 정밀 검사나 중점 관리,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김옥선 도 환경보건팀장은 "건강 상담이나 가정 내에서 가능한 자가 관리법 안내 등 전문의가 제공하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가 석면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석면 피해자의 의료·환경 복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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