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6명 … 매년 증가세
군 홍보·맞춤 정착지원 주효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팔경 등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전국 제일의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으며 전입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2013년 604명이었던 귀농·귀촌인구는 2014년 745명, 2018년 991명으로 지난 2019년에는 1006명을 기록했다. 전입인구의 증가는 군에서 추진하는 귀농·귀촌 맞춤형 정착지원에 따른 결과로 단양군은 올해도 미래 농촌인구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귀농·귀촌 인구 유치전에 돌입했다.

군은 도시민 적극 유치를 그 첫 번째 목표로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융자금 지원과 다채로운 귀농·귀촌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행정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농업창업 융자(세대당 3억) 및 귀농인 주택 구입·신축 및 증개축 융자(세대당 7500만원) 지원 사업과 단양 느껴보기, 귀농인의 집 등 미리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연 2회 전국 귀농·귀촌 박람회에도 참가해 살기 좋은 단양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귀농·귀촌 실태 조사와 단양 정착 가이브 북 제작, 도시민 농촌유치 상담 운영, 주택 및 농지 정보 제공, 전입자 간담회 등도 실시한다.

두 번째 목표인 귀농·귀촌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맞춤형 영농기반 조성과 융화 지원 사업 등도 추진된다.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을 위한 비닐하우스 신축지원(12가구·1440만원)과 소형 농기계 지원(15가구·1800만원) 사업을 추진하며 귀농귀촌인 한마음 행사,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마련한다. 지난 3월에는 어상천면 임현리 309-1번지 일원에 예비 청년농업인을 위한 181㎡ 규모 임대농장 조성이 완료됐으며 지난주 6일에는 청년 창업농이 3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군은 미래 농업인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행교 군 귀농·귀촌인 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를 견인하는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인구 3만의 소도시로 출생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로 인한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 24개 회원 군이 참여하는 특례군 법제화 추진협의회를 공식 출범하며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자립기반 및 인구증가 시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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