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증평·진천·음성)가 13일 충북혁신도시와 인근 지역간 상생을 도모하는 세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임 후보의 이번 공약은 혁신도시 주변지역 주민이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사례가 많음에 따라 혁신도시가 블랙홀로 작용해 주변지역의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첫번째, 혁신도시와 주변지역에 ‘완충지대’를 조성해 ‘블랙홀’을 완화한다.

산업단지가 밀집된 덕산면과 맹동면에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적정 규모의 베드타운 성격을 띤 위성도시를 건설해 주변 지역민들이 그곳으로 이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혁신도시 내에 이미 조성돼 있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주변지역 주민들과 위성도시 주민들이 활용하고 공공기관 등의 입주를 적극 유도하며, 완충지대 조성으로 주변지역 공동화 방지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단위 이주를 유도해 인구증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혁신도시내 이전기관과 농민단체간 지역생산 먹거리 수급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수급협약이 체결되면 이전기관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고 주변지역은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게 돼 상생의 계기가 마련된다.

세번째, 이전기관 직원 대상으로 범도민운동인 ‘생산적 일손봉사’참여를 정례화 하는 것이다. 주변지역은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많은 외국인 계절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전기관들이 자원봉사 성격의 도민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임 후보는 “이를 통해 혁신도시 주민과 주변 지역주민 간 상호 신뢰 속에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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