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예년보다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과수 및 밭작물 등 노지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겨울 충남지역의 평균 기온은 2.2℃로 평년 영하 0.4℃보다 약 1.8∼2.5℃가량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최고기온은 7.7℃로 평년편차 보다 2.5℃, 최저기온은 영하 2.5℃로 평년편차 보다 2.8℃로 높게 나타나며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온이 상승해 과수의 경우 개화기가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지고 마늘과 양파는 10일, 인삼은 15일 정도 생육이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생육이 빨라질 경우 꽃샘추위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저온피해가 예상될 때는 과수에 물을 뿌리는 살수법을 적용하고, 꽃이 빨리 핀 경우에는 수시로 꽃 상태를 살피면서 수분 함량을 높여야 한다. 또한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키워 노지에 옮겨 심는 밭작물의 경우, 밤에는 보온을 하고 낮에는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늦서리가 지난 뒤 심는 것이 안전하다.

이에 시는 품목별 농작물 관리 요령 등 농가 지도에 적극 나서고, 농가에서는 5월까지 생육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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