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배 화접봉사

▲ 충남 농협은 12일 천안시 성환읍과 직산읍 배 재배농가를 찾아 배 꽃인공수분 일손돕기를 펼쳤다. 충남 농협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길정섭)는 12일 천안시 성환읍과 직산읍 배 재배농가를 찾아 배 꽃 인공수분(화접) 일손돕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배 꽃 인공수분 시기를 맞은 배 재배농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줄고 농촌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커지면서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배 꽃은 짧은 기간에 인공수분을 마쳐야 해 농가의 근심이 큰 상황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계획했던 농가들은 대체 인력으로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농협 길정섭 본부장과 류병관 농협노조 충남세종지역위원장은 임직원 100여명과 일손돕기에 나서 20여 과수농가에서 배 꽃 인공수분 작업을 도왔다.

일손돕기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2m 건강거리 유지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농가를 지원했다.

길정섭 본부장은 "충남 지역 대표 특산품인 배농사를 준비하며 배 화접 시기에 농가들이 인력수급에 많은 여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 해 농사를 걱정하는 농가를 위해 충남농협이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농협은 영농철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관내 지역농협 57개소에서 영농작업반과 농작업지원단을 운영하며 농촌지역 영농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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