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청주시오송읍 행정팀 주무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명,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증가하던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들어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매일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정도인 1만명 이상의 누적 사망자가 보고됐다.

다른 나라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 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진,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 13일 이후 하루 동안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완치율 50%를 넘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막 취소 불안감에 따른 소극적 대응으로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후 확진자가 급증했고 도쿄도지사는 감염 폭발이 일어나기 전의 중대한 단계라고 경고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30일 기준 39만 5000명 이상을 검사했고 감염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검사도 취해지고 있다. 또한 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적극적이고 투명한 선제 대응 방식을 취했다.

일본은 잘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초기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일반인 마스크 착용이 감염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던 과학자들도 팬데믹을 끝내는 데 마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70만 명을 넘었다.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주목하고 있다. 각국 언론은 모범사례로 한국을 소개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국민과 정부가 협조한다면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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