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4·15 총선 제천·단양 지역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단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후삼·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 측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마감한 21대 총선 제천·단양 지역 사전 투표율은 각각 29.64%와 32.01%를 기록했다. 본 투표 전에 이미 유권자 10명 중 3명이 투표한 셈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이후삼 후보 측은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남은 기간 더 낮은 자세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엄태영 후보 측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독주, 위선, 내로남불에 분노한 국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결과”라며 “특히 샤이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장으로 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지역 정가에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분산 투표’ 심리가 작용한 것일 뿐 판세 분석은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지역 정가는 “사전 투표가 더 편리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문제 등 여느 선거 때보다 생활 밀착형 이슈가 많은 만큼 직접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유권자들이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8년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의 제천 지역 합산 투표율은 61.4%를, 20대 총선은 56.3%, 19대 총선은 53.8%를 각각 기록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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