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가공식품 중국 진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한국의 면역력을 수출합니다.”

‘한방의 고장’ 제천시와 관내 한방 기업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공식품 500만불 어치를 중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와 농업법인 ㈜옻가네는 지난 10일 홍삼 가공 식품에 대한 중국 수출 물량 1차 선적 작업을 벌였다.

농업법인㈜ 옻가네와 백제 금산농협은 지난 3월 중국 수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적은 올해 총수출 협약액 500만불에 대한 첫 수출 물량이다.

중국 1차 수출길에 오른 제천의 한방 제품은 ‘닥터 아이 홍삼정 스틱’으로 10만 세트에 달한다. 시는 이번의 연간 500만불 중국 수출을 여러 면에서 높게 평가한다.

시는 “그동안 일회성 단발 주문에 그쳤던 기존의 수출 관행을 벗어나 지속적인 중국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탓에 중국과의 교역량이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중국 수출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또 ‘약초와 한방 산업의 메카’ 제천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법인㈜ 옻가네가 개발한 ‘닥터 아이 홍삼정 스틱’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국 젊은 층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중국수출 전용으로 개발됐다”며 “한국 홍삼의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제천을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 “농업법인 ㈜옻가네는 HACCP 인증업체의 축적된 기술과 백제 금산농협의 엄격한 품질 심사 기준을 거쳐 엄선된 홍삼 원료와 제천의 한약재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인삼 농가와 약초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며 “홍삼정의 후속 제품으로 최근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젤리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상천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 수출의 쾌거를 이룬 농업법인㈜ 옻가네의 지용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관내 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수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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