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중부발전, 에너지산업 육성 맞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 등 대비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 공동 육성키로

▲ 에너지산업 공동 육성 업무협약식.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정부의 신 기후체제 출범 및 보령화력 조기 폐쇄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에너지 산업 공동 육성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사)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산업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및 석탄 화력발전 감축에 적극 대비하고, 정부로부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신규 지정 등 미래형 에너지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서해안 권을 대표하는 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석탄 화력발전 감축 대비 공동 대응 및 중장기 에너지계획 수립 △에너지 신산업 공동 육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협력 △에너지 신산업(연관) 산업 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에너지 관련 연구 R&D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성·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시는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 조성과 LNG를 이용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전략을, 장기적으로는 풍력발전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타운 육성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지역 내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지역에 맞는 에너지 산업집중 육성과 연관기업 유치, 전문적인 연구지원 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에너지 융복합단지 신규지정 공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융복합단지로 지정될 경우 △지방세 감면(취득세, 재산세)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개발비 지원 △에너지 특화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2%p 우대 △2021년 이후 지역별 특성화된 기반 구축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될 경우 1500여 명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연간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등 그동안 석탄 화력으로 인해 환경 피해 등을 입은 주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신규 지정 등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보령시의 고충과 미래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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