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자체 역학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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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완치자의 재확진(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앞서 세종과 충남 등에서도 재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충청권 지자체는 완치자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 다시 긴장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대전 6번째 확진자(대덕구 거주 40대 여성)다. 이로써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누적 재확진자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최초 양성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까지 충남대병원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퇴원 이후 직장 복귀를 준비하던 이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여 8일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을 포함해 직장 복귀를 위해 상담했던 동료 등 모두 3명으로 대전시는 이들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이 같은 재확진 사례는 앞서 세종과 충남에서도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세종 내 재확진자는 세종 2번째(줌바댄스 강사)·6번째(줌바댄스 수강생)·11번째(10대 여아)·16번째(반곡동 거주 50대 남성) 확진자 등 모두 4명이다.

 충남에서도 충남 12번째(천안 거주 50대 여성)·80번째(천안 거주 50대 남성) 확진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충청권 지자체는 완치자의 재확진 사례 발생에 따라 재확진 사유(재발 또는 재감염)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확진에 따른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재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을 감안해 완치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함께 착수했다.

 대전시의 경우 지역 내 거주하는 완치자 1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10일 전까지 마무리하고 양성인 경우 확진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음성일 경우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7일과 14일이 지난 시점에 두 차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충남도도 재확진 사례를 감안해 앞으로 모든 완치자에 대해 퇴원 후 일주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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