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4·15 총선에 출마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9일 진행된 21대 총선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공약과 공주보 해체, 코로나19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두 후보 외에 전홍기 민생당 후보와 김근태 무소속 후보도 참석했다.

먼저 박 후보는 정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두고 선공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공약한 금강국가정원은 공주·부여·청양을 아우르는 전 구간이 정원인데, 정 후보는 백마강으로 한정했다"고 질문했다. 이에 정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과 일치한다. 이 시간 현재 전국 20여명 후보가 공동 공약했다"며 "그만큼 인기 있는 공약인데, 사업을 따오긴 힘들다. 5선이 되면 힘 있는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금강보 해체 여부에 소신을 밝히라며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정 후보는 “저는 공주보 해체 반대 입장인데, 박 후보는 부분 해체를 주장한다.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하게 결론 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부는 공주보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한 바 없다. 정 후보가 지역 의원으로서 그 문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 현수막을 붙여 공주보를 완전 철거·해체한 것처럼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보 해체 여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돼 있다. 공도교는 유지하되 보 부분해체는 환경부의 입장과 건의에 불과하다. 물관리위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 정 후보 의견도 충분히 수렴될 것"이라고도 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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