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드라이브 코스 제격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과 딱 어울리는 보리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맛 집이 있다. 바로 옥천 옛 시가지 구읍의 정겨운 풍경과 어울리는 얼룩배기 보리밥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느타리버섯,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와 구수한 된장, 고추장을 보리밥에 넣어 비벼먹는 보리밥정식이다. 밑반찬으로 깔리는 도토리묵 무침과 여러 나물을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혹시나 보리밥과 채소만으로 허전할 수 있는 단백질은 달걀찜과 불고기 한 접시로 보충해 준다.

얼룩배기 보리밥은 옥천 관광명소 9경 중 2경에 속하는 구읍 벚꽃 길 시작점에 자리 잡고 있다. 벚꽃 길을 지나 안남면과 동이면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와 자전거 타기 좋은 향수100리길의 출발 구간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고향의 들녘을 생각하며 구수한 보리밥 정식 한 상 근사하게 먹고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향수100리길 드라이브하면 하루 여행 코스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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