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일까지 진천 내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해충의 월동란(卵) 발생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작물로는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포도나무, 대추나무 등 유실수로 필지당 발생을 예찰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아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해충으로 어린 가지 속에 난괴 형태로 월동한다.

피해 증상으로는 산란한 가지가 말라 죽으며 5월경에 부화해 발생한 약충과 성충이 농작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꽃매미는 동남아시아의 더운 지방이 원산지로 보호물질로 피복된 알로 월동한다. 성충과 약충이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의 생장에 피해를 주며 가해 부위의 수액유출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센터 관계자는 “주요 발생 과수인 복숭아, 배, 사과, 포도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정지·전정 작업 시 어린 가지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월동란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산림지 등에서 부화 후 날라 올 수도 있으니 부화 시기인 5~6월에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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