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성 씨 선행 알려져 ‘훈훈’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중원대학교 학생이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임산부 출산에 직접 도움을 준 용기있는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경 서울 용산역 승강장에서 만삭의 20대 임산부가 갑작스런 진통으로 도움이 필요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조문성<사진> 씨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차분하게 산모와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119 신고 후 산모에게 마사지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에서 벗어나 소중한 새 생명이 태어날 수 있었다. 이 같은 선행은 익명의 제보자가 해당 사실을 학교측으로 제보하며 알려지게 됐다.

조문성 씨는 "그런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누구라도 도와주었 것”이라며 “그 당시 많이 당황했지만 보건학도로서 해부생리학 수업과 교수님들의 경험담 등을 떠올리며 아이와 산모의 상태를 체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와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의료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두년 총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뻗은 조문성 씨가 대견하다”며 “용기있는 선행에 대해 학교차원의 표창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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