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병)가 최근 확산 추세에 있는 과수 화상병 피해 예방을 위해 재배 농가에 방제 약제를 배부하고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과수 화상병은 고온성 세균병으로 장미과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게 마르는 피해가 나타난다. 병 발생 시 과원 내 전체 기주식물 이동을 금지하고 폐원해야 하며 전염속도가 빨라 감염 후 약제 처리로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해 예방 위주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방제 시기는 지역이나 과수원 위치, 과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새순이 나오는 발아기에 농가에 배부한 동제 약제를 뿌려 1차 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꽃이 80% 정도 만개한 이후 5일 전후에 2차 방제를 실시하고 15일 전후로 3차 방제를 해야 한다.

약을 사용할 때는 등록된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하며 약제별로 사용 시기나 희석 방법 등을 잘 숙지한 후 나무 전체에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뿌려야 한다.

또 예방 약제를 뿌려줄 때 작업자는 작업복이나 신발, 살포기구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방제 후 약제 봉지를 1년간 보관하고 농작업 일지를 기록해야 한다.

송진관 원예특작기술팀장은 "지속적인 예찰에 힘쓰는 한편 화상병 방제 관련해 영농정보 제공, 약제살포 시기, 올바른 약제 사용법, 과원 관리 등 현장지도를 통해 화상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는 과수 화상병 적기방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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