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은 지난 8일 청산항 일원에서 국민디자인단과 '함께하는 통통(通通)한 어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북면 청산1리 마을 전주민이 참여하는 '바지락 캐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산어촌계는 어촌계원의 고령화와 그 외 다양한 문제로 인해 공동어업활동이 중단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태안군 국민디자인단'은 지난 달 청산1리 어촌마을 주민들을 만나 마을의 주요 현안과 주민들의 욕구 및 자원 등을 조사했으며, 마을 활성화를 위해 원주민과 귀촌인과의 갈등을 완화하고 마을 내 귀향·귀촌인을 어촌 공동체의 새로운 활동 주체자로 참여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바지락캐기 행사에는 청산어촌계원과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를 위해 청산1리 마을(이장 김창운)과 청산어촌계(어촌계장 기영환)가 협의해 마을주민들에게 어장을 열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한 가세로 군수는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이 다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은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주민 스스로가 마을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체계와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국민디자인단을 이끌고 있는 강동선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진 주민의견과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각종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어촌마을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공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개발ㆍ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디자인단'은 정책공급자인 공무원과 정책수요자인 국민·서비스디자이너·전문가 등이 참여해,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경험·행동·감정·심리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욕구를 찾아 공공서비스를 개발·개선해 나가는 국민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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