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에 따뜻한 손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랑의 밥차·행복나눔김치봉사단이 '사랑의 총각무 담기' 행사를 펼쳐 관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했으며, 한국여성농업인 태안군연합회도 지난 3일 독거노인 40가구에 손수 만든 김치를 전했다.

이와 함께 태안지역 바느질 동호회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1612장을 의료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어린이를 위한 면 마스크 1천장은 제작 중에 있다.

또한 각 읍·면에 비치된 마스크 기부함에 한국서부발전(주)를 비롯한 기업과 개인들이 마스크 1471개를 기부했으며, 익명의 한 어린이는 용돈을 모은 현금 1만 8800원과 의약품을 함께 넣어놔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마스크·소독제·핸드크림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예방키트 735개를 어려운 이웃에게 지급했으며, 관내 아파트 22개소 엘리베이터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항균 필름을 오는 10일까지 부착할 계획이다.

특히 군 자원봉사센터 직원 3명은 시간외근무수당을 모은 40여만원을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써달라며 군에 기탁하기도 했다.

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들이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내 옆에 이웃들을 좀 더 살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다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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